서울 38.2도 87년만에 최고더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23일 서울지방 수은주가 1907년 기상관측 이후 87년만에7월중 가장높은 기온인 38.2도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의 中伏무더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 역대 7월중 최고기온기록은 39년7월21일과 30일 두차례 기록됐던 37.7도였다.
이날 최고기온은 1월부터 12월까지 全年의 서울지방 역대 최고기온 기록으로도 39년8월10일과 43년8월24일 역시 두차례 기록됐던 38.2도와 같은 최고치다.이로써 90년만의 무더위로 기록되고 있는 올해에 1904년 우리나라 기 상관측이후 7월중 최고기온 기록값을 경신한 지역은▲광주▲청주▲충주▲대전등전국 39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23일까지 서울지방 7월중 최고기온 평균값은 예년의 27.9도 보다 무려 3.6도나 높은 31.5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낮기온은 전주.밀양지방도 서울과 같은 38.2도를 기록했으며▲홍천 38▲충주 37.9▲청주 37.8▲대전 37.5▲광주 37.4▲대구 36.8▲부산 35.1도등 전국 낮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23일째 계속됐다.
기상청은 『이같은 무더위가 24일까지 계속되다 월트의 북상으로 50~1백㎜안팎의 단비가 예상되는 25일께부터 당분간 고개를 숙이겠다』면서『그러나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8월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계 기사 22.23面〉 한편 기상청은 7호태풍 월트의 북상으로 24일부터 남해안지방이 태풍영향권에 들것으로 내다보고 23일 오후3시를 기해 남해동부 전해상에 예상파고3~5m의 파랑주의보를 내렸다.
〈權寧民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