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즈니스>상표값 코카콜라 으뜸-美誌 세계290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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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상표와 기업이름 바꾸기가 요즘 우리 기업들사이에 유행이다.소비자의 눈을 끌어 상표값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상표는「코카콜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값은 자그마치 3백59억5천만달러.우리돈으로 28조원.우리 정부가 올해 1년동안 사들이는 물품대금(28조3천억원)과 맞먹는다. 美 파이낸셜 월드誌는 전세계 2백90개 상표를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코카콜라가 92년 1위인 담배회사 말보로를 제치고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표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말보로는 작년에 3백30억5천만달러로 2위로 밀려났으며 커피회사인 네스카페가 1백15억5천만달러로 3위였다.
또 필름회사인 코닥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社인 마이크로소프트,맥주회사인 버드와이저,통신회사인 모토로라도 10위권안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이 잡지는 IBM 상표의 경우 92년 3위에서 작년에는 조사대상 2백90개중 꼴찌로 급락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의 상표 순위선정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비자에게낯익은 상표값이 강세라는 것을 알수 있다.
상표는 기업의「얼굴」이자 신용을 나타내는 이미지.상표하나 보고 물건을 사고,그 상표의 유명도를 통해 대리만족을 한다는 분석도 있는 터이니 잘 알려진 상표가 비싼 것도 당연한 듯하다.
〈李商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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