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감부족 심각-정부발주 3.5%증가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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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해 상반기 정부공사 발주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에 그쳐 건설업체들이 심한 일감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鮮京.大林등 대형건설사들의 수주실적은 대부분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됐고 중소업체들도 심한 일감부족으로 도산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
20일 조달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조달청을통해 발주된 정부공사 물량은 3조5천2백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증가에 그쳤다.
특히 건설공사의 주종을 이루는 토목공사의 경우 작년보다 2%감소한 2조8천3백 21억원어치가 발주됐고 건축공사도 증가율은11.8%로 전체 평균수준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금액은 5천17억원에 불과, 관련업체에 돌아간 몫은 미미한 실정이다.
상반기에 올해 총 발주예정량(4조5천억원)의 78.3%가 발주돼 하반기에도 일감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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