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변 성수기 건재값 내려-근로자 오후작업기피 수요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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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최근 불볕더위가 계속되자 기온이 35도가 넘을 경우 공사중단명령을 내리는 건설현장이 생겨나는가 하면, 건축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멘트.레미콘.철근등 건자재 수요가 줄어드는 기현상이나타나고 있다.
건설부 조사에 따르면 불볕더위가 보름이상 계속되면서 수도권지역의 시멘트출하량은 작년 이맘때에 비해 10% 정도 줄었고 레미콘 출하량 역시 평소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낮기온이 섭씨 36~39도를 오르내리자 근로자들이 오후 시간의 작업을 기피,공사가 더디게 진행돼 그만큼 건자재 사용량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건자재 가격도 전반적으로 안정 현상을 나타내 시멘트40㎏들이 1부대 가격은 2천6백원으로 작년말의 2천6백50원보다 2%,골재는 입방m당 9천5백원으로 5%,합판도 11%가량 내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주택공사 전남지사는 기온이 35도가 넘을 경우 自社가 시공중인 건축현장의 철근콘크리트 타설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하는 한편 35도 이하로 내려가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기온이 낮은오전과 오후에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도록 해 균 열발생으로 인한 부실시공을 방지토록 조치했다.
〈洪承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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