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폐지폐 이용 기념카드-韓銀,방문객들에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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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돈 깨끗이 쓰기 운동」이 그다지 먹혀들지 않아 고민인 한국은행이 기발한 기념품을 만들었다.1만원권 지폐를 잘게 썬 「돈조각」으로 만든 이 기념품은 돈을 험하게 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다.韓銀은 못쓰게 된 돈을 폐 기하는 과정에서 미세하게 자른 1만원권 지폐 5장 분량의 돈조각으로 기념카드를 제작,이달부터 방문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사진〉.무려 5만원짜리(?)「高價」기념품인 셈이다.
한은은 못쓰게 된 지폐를 다시 쓸 수 없도록 자동 정사기를 통해 1㎜×1㎝ 크기로 약1천2백조각을 내버리는데,그 분량이 1년에 5t 트럭 1백70대분(총8백50t)에 이른다.이런 돈조각들은 무료로 군산의 한 목재공장으로 보내져 특수합 판인 하드보드의 원료로 쓰인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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