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각료 4명경질 90년후 최대규모-總選대비 고육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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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런던 로이터=聯合]존 메이저 英國총리는 20일 교육.교통.
국민문화장관 및 상원원내총무 등 4명을 해임하는등 지난 90년집권 이래 가장 광범위한 개각을 단행했다.
메이저 총리는 이날 개각에서 존 패튼 교육장관과 존 맥그리거교통장관,피터 브루크 국민문화장관,상원원내총무인 존 웨이크햄 卿등 4명을 해임했으며 신임교육장관에는 질리언 셰퍼드 농업장관,고용장관에 마이클 포틸로 재무담당국무장관,국민 문화장관에는 또다른 재무담당 국무장관인 스티븐 도렐등 젊은 각료들을 각각 임명했다.
메이저총리는 또 오는 97년 중반의 차기 총선을 겨냥, 제레미 핸리 국방차관을 집권 보수당 의장으로 지명했다.
이번 개각은 97년 차기 총선을 앞두고 최근 집권 보수당이 세금 인상과 性추문, 정부의 장악력 부족등으로 인기가 급락한 상황에서 메이저총리 정부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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