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박준규씨 현경자후보 방문 대구정서 역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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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정 파문으로 정계를 떠난 朴浚圭 前국회의장이 20일오후朴哲彦 前의원 부인 玄慶子후보의 新民黨 사무실을 전격 방문,「대구정서」에 불을 지펴 大邱壽城甲 선거가 보선지역중 가장 뜨겁게 과열.
朴前의장은 20일오후 玄慶子후보 사무실에 나타나『건강에 조심해라,朴의원이 獄에 있다고 너무 센티(우울)해 있지 마라』고 위로한뒤 기자들과 만나『양대 정당에 의해 대표되지 않는 국민이많다.새로운 국민 정서를 대표하는 정당이 필요하 다.玄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양당 정치로 인해 대변되지 못하는 국민 정서를 대변할수 있는 길』이라며『大邱가 정치적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고「大邱정서」를 역설.
民自黨 鄭昌和후보와 民主黨 權五先후보 진영은『朴前의장이 6共시절 朴哲彦의원을 지칭해 才勝德薄하다고 비난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그 부인의 출마를 치켜세우는지 논리적 일관성이 없다』고비난하면서도 朴前의장의 돌연한 출현으로 한풀이 선거전 양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
반면 玄慶子후보는 이에 크게 고무된듯 가두 연설회에 朴燦鍾대표과 함께 참석,『상처받았던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치유하고 진정코 국민을 위하는 새로운 국민정치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
[大邱=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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