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서동권 前안기부장 김일성 면담때 金正日 배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6共시절 盧泰愚대통령과 金日成간 南北정상회담이 추진됐으나北측이 한번은 고려연방제를 전제조건으로,두번째는 회담시기를 金日成 생일로 고집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徐東權 前안기부장은 90년 10월초 盧대통령 밀사자격으로 平壤을 방문,金日成에게 盧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南北정상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했으나 金이 고려연방제 수용을 내세우는 바람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
이어 북한측은 92년3월 尹基福(당시 對南비서)을 서울에 보내 정상회담 일정을 金日成의 80회 생일인 92년 4월15일 平壤으로 제시했으나 북측의 선전술을 우려한 盧泰愚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徐부장의 金日成 면담때 金正日이 배석했는데 이는 우리측 요구였으며,면담뒤 우리측이 따로 만날것을 요청한데 대해 金正日은 받아들이는듯 하다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相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