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일본,일본인 탐구-시바 료타로著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일본 최고의 지성인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히는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가 정밀한 史的 고찰과 현지 답사를 통해 일본문화사와함께 韓日 두 나라의 역사적 연결고리및 미래상에 대한 시사를 담아냈던 『일본,일본인 탐구 1.2』가 서석연씨 에 의해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
일본인의 독특한 민족의식과 사상적 흐름,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근대의 정황과 역사적 사실에 중점을 두면서 일본과 일본인의자화상을 솔직하게 기술한 책이다.韓日 고대 관계사에서부터 일본의 神社와 불교,姓의 기원과 천황의 후예라 자처 하는 사람들의실체,일본의 문장어를 창조한 사람들,혼인풍속등 일본문화의 원형을 다각도로 조명,일본의 본질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문화를 인용.대조하면서 그동안 일본이 숨기고자 해왔던 내용을 밝히는 한편 그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타심의 발로보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상호 교류와 협조를 이뤄야한다는 전제와 관련,일본과 일본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고려원.각권3백20쪽안팎.6천5백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