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伊.브라질 역대 전적 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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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월드컵 첫 4회우승을 놓고 전통의 강호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맞붙게 됐다.「영원한 우승후보」브라질은 축구황제 펠레를 앞세워58스웨덴월드컵에서 첫 패권을 차지한뒤 62칠레,70멕시코월드컵을 제패해 첫 3회우승을 차지하며 줄리메컵을 영구보관케 됐다. 또 유럽세를 대표한 이탈리아는 3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며 두차례 우승(34,38년)을 차지한뒤 82스페인월드컵에서 로시를 내세워 두번째로 3회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사상 첫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면 브라질은 첫 3회우승의 명예를 갖고 있다.
양국은 또한 각각 7회씩 우승한 바 있는 세계축구의 양대산맥남미와 유럽을 대표해 한발 앞서 대륙별 8승고지 점령을 위한 첨병역할마저 겸하고 있어 역대 어느대회 결승보다 각별한 관심을끌고 있다.
이들은 양대륙의 대표답게 역대 월드컵 대결에서도 2승2패로 互角之勢를 이루고 있다.
양국이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지난 70멕시코월드컵.
각각 2회우승을 거둔바 있어 줄리메컵의 영원한 주인을 가린 결승전에서 펠레가 선취골을 올리며 공세를 펼친 브라질이 4-1로 대승을 거뒀다.
당시 펠레.자일징요.리벨리노등 브라질이 자랑하는 역대 세계최강의 공격라인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처음 맞붙은 38프랑스월드컵 준결승은 이탈리아의 승리였다.이탈리아는 득점왕을 차지한 브라질의 레오니다스(8골)의 파상공세를 빗장수비로 묶어 2-1로 승리를 엮어냈다.이탈리아는 결승에서 헝가리마저 제압,첫 월드컵 2연 패를 이룩했다. 세번째 대결은 양국 모두 네덜란드.아르헨티나에 고배를 마신 78아르헨티나월드컵 3~4위전.브라질의 2-1승리.
네번째 82스페인월드컵 8강에서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에 잊혀지지 않는 경기였다.지코.소크라테스등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브라질은 이탈리아를 가볍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로시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3-2로 무릎을 꿇었다.로시는 브라질전을 계기로 뉴스타로 부상,득점왕(6골) 등극과 함께 이탈리아에 세번째우승컵을 안겼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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