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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선수 첫날부터 파란-브리티시 오픈골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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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턴베리(스코틀랜드)=外信綜合]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3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1백65만달러)는 첫날부터 무명선수들이 상위권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뉴질랜드 출신의 무명 그레그 터너(31)가 15일 새벽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 에일사 코스(파 70)에서 개막된 1라운드에서 2개의 이글을 잡아낸데 힘입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영국의 조너선 로머스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앤드루 매기가 3언더파 67타로 3위를 달리고 있고,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와 이 대회를 다섯번 제패한 바 있는 백전노장 톰 슨(이상 미국)등 11명이 2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다.초청을 받지 못해 예선을 거쳐 출전 한 터너는7번홀(파 5,5백28야드)에서 4번 아이언 세컨드 샷을 홀 컵 1.5m에 붙여 첫 이글을 잡아낸데 이어 16번홀(파 4,4백10야드)에선 홀 컵 1백78야드 지점에서 2번 아이언 세컨드 샷을 그대로 홀 인시키는 두번째 이 글 행운으로 선두의 발판을 마련했다.
5년 동안 2부 투어에서 전전하다 올해 유럽 투어에 진출한 로머스는 비가 내리지 않은 오전에 출발한 덕분에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은 1언더파 69타,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밖에 유명선수로는 US오픈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1언더파 69타,톰 카이트(미국)가 1오버파 71타,잭 니클라우스가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역시 우승후보중 한명인 94 마스터스 챔피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무려 10오버파 80타로 부진,예선 탈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세계 랭킹 2위인 「영국의 자존심」 닉 팔도는 17번홀에서 러프에 빠진 파트너의 공을 잘못 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2벌타를 먹는 바람에 75타로 부진,예선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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