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貸株잔고 크게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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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최근 급등한 油化株에 대한 貸株투자가 늘었다.그러나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다.思潮산업.내쇼날프라스틱등 이른바「개별종목 場勢」의 대표적인 상승종목들도 대주잔고가 증가했지만 마찬가지로 평가損 상태를 보였다.
반면 지난 6월말께 대주잔고 상위를 차지했던 시중은행,그리고浦鐵.現代건설.아시아자동차.三星전자등 대형주들은 대주잔고가 크게 줄었다.
전체적인 대주잔고는 6월14일 2백28만주에서 7월13일 1백98만주로 줄었다.중저가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 속에서 대형주의 대주잔고가 주로 감소했으며 대주손실폭 역시 큰 변화가없었다는 얘기다.
本紙가 13일 終價를 기준으로 대주잔고 상위종목을 조사한 결과,韓洋화학.럭키.大林산업 3종목이 37만7천주.15만8천주.
10만6천주등으로 상위를 차지했다.최근 관심을 끌었던 油化업종의 대표종목들이다.
그러나 韓洋화학의 경우 평균대주단가는 1만6백52원이었지만 13일 終價는 1만2천3백원으로 15.47%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럭키도 6%,대림산업은 12.8%의 평가손을 각각 보이고있다.油化주의 급등으로 대주투자가 늘었지만 株價는 계속 상승했던 탓이다.
〈표참조〉 한화와 사조산업.내쇼날프라스틱.信和건설등도 지난 6월14일과 비교했을때 대주잔고가 늘어난 종목이다.평가益을 기록한 종목은 없다.
대주잔고 상위종목에 고정적으로 나타나는 대형주들의 대주잔고는크게 줄어들었다.6월14일 대주잔고가 21만9천주였던 浦鐵은 13일 현재 10만3천주로 절반이상 줄었다.평균대주단가는 6월14일 5만7천3백원에서 6만1천4백원으로 높아 졌지만 평가損은 6월중순 13.37%에서 12.87%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관계자들은『貸株투자가 활발치않은 만큼 대주잔고 수준의변화가 場勢지표로서의 의미는 떨어지지만 대형우량주와 시중은행주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가전망을 부분적으로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한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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