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약성 강력진통제 개발/효과 모르핀보다 10배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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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일에 수출 로열티 3백만불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10배나 강한 진통효과가 있으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비마약성 초강력 진통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특허를 일본에 수출하게 됐다.
14일 대덕연구단지내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와 동아제약에 따르면 화학연 박노상박사팀과 동아제약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해 현재 세계 선진국에 특허출원중인 초강력 진통제의 일본지역내 특허실시권을 야마노우치(산지내)제약회사에 양도키로 했으며 15일 일본에서 양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것.
이 계약에 따라 야마노우치사는 특허권 행사지역을 일본내로 한정하는 조건으로 3백만달러의 로열티를 화학연과 동아제약에 지불하고 일본내에서 이 진통제를 상품화,판매하는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마약성 초강력 진통제는 모르핀류의 마약성 진통제와는 달리 습관성이 없기 때문에 상품화되면 외과 수술환자 치료등에 널리 쓰이게 돼 세계 진통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대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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