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貨 또 최저치 경신-油價는 1년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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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달러환율과 국제 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달러 환율은 11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貨에 대해 달러당 97.33엔으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으며,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5342마르크에 거래돼 20개월만에 가장 낮은 시세를 보였다.달러화 시세가 이처 럼 바닥까지떨어진 이유는 지난 10일 폐막된 나폴리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 석유 노동자들의 파업이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돌면서 1년여만에 가장 높은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11일 런던시장에서 北海産 브렌트油의 8월 인도분 가격은 한때 지난 8일 폐장시세보다 배럴당 50센트 오른 17달러87센트로 작년 6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의 8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달 21일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20달러선을 넘어선 20달러18센트를 기록했다.
〈표 참조〉 국제유가와 달러환율은 6월중에 각각 올들어 최저.최고시세를 기록한 후 이달들어서는 시세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孫炳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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