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21C 정보조사委 가동-각종정보 체계분석에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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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정보는 곧 경쟁력이다.』大宇證券이 체계적 정보수집과 객관적분석을 위해「21세기 정보조사위원회」를 발족하고 가동하고 나서관심을 모으고 있다.하루하루 치열한 정보전쟁을 치르면서도 정작주먹구구식 관리를 면치 못했던 데서 본격 탈피하 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9일 발족한 이 위원회는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투자분석담당 임원을 위원장으로 대우증권.경제연구소.투자자문의 10개부서 과장이 위원으로 소속돼 있다.주1회 모임을 갖고업무추진 과정에서 수집한 경제동향.정책정보.산업및 기업체정보.
자금및 시장동향 등에 관해 정보를 교환한다.
정보위원회가 분석한 것은 즉각 영업재료로 활용하기도 한다.11일 오전에는 證市가 개장되기전 전국 지점에서 金日成사망과 관련한 시황전망을 내보냈다.『단기적으로 혼조가 예상되지만 金正日체제가 지속될수록 대외개방과 함께 北-美,南北관계 도 개선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주요 내용이다.
국내외 정보를 종합하고 金日成사후 가장 빨리 시장문을 연 東京증시(오전9시)의 동향 등을 취합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위원회설립의 실무책임을 맡았던 柳根星투자분석부장(부위원장)은『정보의 홍수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않고서는 외국증권사와 도저히 경쟁할 수 없는 시대가 돼가고 있다』며『국내증권업계의 취약점인 산업및 기업조사 활동을 강화하고,합리적인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정보를 공급하고 나아가경영정보로 활용하자는 게 위원회 설립취지』라고 설명했다.그동안의 활동평가에 대해서는『무엇보다도 정보가 곧 상품이란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상황판단 력이 종전보다 한결 정확해지고 있는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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