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 간판 영문.한자 병기토록-국제화시대 외국인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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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시내 테헤란로등 주요 대로변에 있는 각종 업소들은 앞으로간판을 새로 만들거나 허가를 경신할 때 반드시 업소 간판밑에 영문.한자를 병기해야 한다.
또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터미널.백화점.대형음식점등의 간판은 물론 매표소나 상품이름.음식메뉴등도 영문.한자를 함께 써야한다. 서울시는 9일 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시내를 관광하는데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같은 외래어를 함께쓰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신규 허가를 규제하는등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시는 이달말까지 시내 주요 간선도로변을 자치구별로 1~2곳씩42곳의 간선도로를 간판 외래어병기 중점 실시지역으로 선정토록할 계획이다.
외래어병기 중점 실시대상지역은 소공로.테헤란로등 업무빌딩이 밀집된 곳을 비롯,관광호텔.은행.터미널등이 있어 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간선도로변이다.
시는 특히 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터미널.백화점.대형음식점등은매표소나 매장의 상품이름.음식메뉴등도 외래어를 같이 쓰도록 할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광고물협회에도 간판을 제작할 때 외래어를 같이쓰도록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광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외래어표기와 관련,간판제작 방법등에 관한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李龜洛시도시경관과장은『올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 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고 있어 이들의 관광편의를 위해 각종 간판의 외래어병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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