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루마니아 정교회 우승기원 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루마니아 민주혁명을 고무했던 루마니아 정교회가 국가대표팀의 94미국월드컵축구 우승을 위해 기도.
부쿠레슈티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에베니멘툴 질레이에 따르면 이오르다네스쿠감독의 부인인 발레리아가 정교회 사제 산디 메헤딘투에게 간청,이미 월드컵 축구 개막전부터 40일간 일정으로 기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발레리아는『역사적으로 볼 때 고비때마다 그랬듯이 신은 이번에도 루마니아편이 될 것』이라며 우승을 간절히 염원.한편 메헤딘투신부는 89년 루마니아혁명 당시 차우셰스쿠 비밀경찰들의 테러에 크게 다친 이들에게 성당문을 열어 피신시켰는가 하면 교회종을 울리며 민주혁명을 독려한 인물.
[부쿠레슈티 로이터=聯合] ○…브라질은 네덜란드 만큼이나 댈러스의 「사막 폭염」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10일 새벽 코튼보울구장에서 8강전을 치르는 브라질은 섭씨 40도를 육박할 땡볕더위가 최대변수라고 단정.
로마리오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베베토는『우리는 90분 동안에 승부를 낸다.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르기란 지나치게 덥다』고 우려와 함께 자신감을 피력.
[댈러스 AFP=聯合] ***스페인-이탈리아戰 60년만의 격돌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0일 치를 8강 대결로 지난 34년이후 60년만에 재격돌하게 되는 셈.
34년 6월1일 이탈리아월드컵때 플로렌스에서 격돌했던 두 팀은 당시 이탈리아가 1-0으로 승리했었으나 스페인 신문들은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끄는 이탈리아정부가 승리를 사버렸다」고 강력히 비난했었다고 9일 이탈리아의 쿠리에 델로 스 포츠가 보도. 이 신문은 또 이번 대결은 폭스보로라는 중립지역에서 치러지는 만큼 시비 소지가 없어졌다고 촌평.
[뉴욕 AP=聯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