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예술의전당서… 황병기 협주曲등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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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백년 이상 중국 음악의 자존심으로 자리잡아온 上海교향악단이 12,13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사진〉 1879년 창단된 상해교향악단은 청조 말기에서국민당.공산당 정권과 문화혁명,등소평 체제의 개방화 등을 겪으면서도 중국 최고 수준을 지켜온 악단으로 우리에겐 아직 신비로운 중국 본토의 음악수준을 가늠해 볼수 있는 기회다.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적 예술교육을 받은 상해음악원 출신 1백여명의 단원들은 서양의 오케스트라와는 달리 호방하면서도 균형잡힌 화음을 들려준다는 평을 받고있다.
중국의 풀 오케스트라가 우리 무대에서 정식 공연하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 이들이 들려주는 작품중에는 황병기 作 17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새봄』(가야금 이지령 협연)이 포함되어 있어우리 창작곡이 교향악단과 얼마나 어우러질지 주목 된다.
이와함께 국내 정상급인 김남윤의 바이올린(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중국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는 孔祥東의 피아노 협연(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2번』)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가 협연하는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지휘 오트마 마가)가 14일 KBS홀과 15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뒤메이〈사진〉는 80년 카라얀이 이끈「프랑스 음악의 밤」에 초청돼 주목받은 이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연주곡은 스트라빈스키의『불새』모음곡,프로코피에프의『바이올린 협주곡1번』,무스르그스키의『전람 회의 그림』등. 〈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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