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교수강의평가 2학기부터 전면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고려대는 모든 교수들의 강의내용을 학생들이 직접 평가,그 결과를 교수들의 업적평가 기준에 30%씩 반영하는 철저한「교수평가제」를 올 2학기부터 전면 실시하겠다고 6일 밝혔다.
교수강의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현재 12곳이지만 대부분 대학들이 일부 학과만을 대상으로 하고 학생들에 의한 평가도 교수들의강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등「형식적」이란 비난을 받아왔기 때문에 고려대의 이같은 철저한 강의평가제는 다른 대 학들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강의평가의 객관성 유지를 위해▲전공에 필요한 강의인가▲강의준비가 철저했나▲이해하기 쉽게 강의했나▲휴강없이 강의했나▲학생들의 다양한 견해를 수용했나등 세분화된 20개 항목의 설문을 작성,매학기 종강때 모든 수강생들에게 설문 마다 5단계로 된 평가를 하도록 한뒤 이를 전산처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교수의 업적 전반을 평가하는 교수업적평가제는 연구업적 60%,강의평가 30%,봉사활동 10%등 세분야로 나뉘어 평가되며 그 결과는 승진과 연구비 지원에 반영된다.
〈表載容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