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연구중심 대학 정착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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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서울대의 지난해 교수연구실적이 92년에 비해 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분위기가 정착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서울대 연구처가 공개한「93년도 교수연구업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교수 1천2백27명이 모두 6천5백79건의 논문및 단행본(예술창작포함)을 발간,지난해보다 46%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구성과의 질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는 국제 학술지 게재논문은 모두 5백95편으로 88년의 1백95편에 비해 5년동안세배이상 증가했고 특허 취득건수도 국외특허 23건을 포함,모두1백20건으로 91년 42건,92년 49건에 비해 월등히 늘어났다. 또 교수1인당 연구실적은 5.36건으로 92년 3.33건,91년 3.07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단과대학별로는 공과대학이 1인당 8.89건으로 가장 많고▲행정대학원 6건▲자연과학대학 5.70건▲농업생명과학대학 5.5 7건등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측은 이처럼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최근 5년간 연구비가 연평균 30%이상 증가했고 기업들이 앞다퉈연구기금및 기자재등을 기증하는등 연구여건이 향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또 지난해부터 본격실시된 교수업적관 리및 평가제와연구보조비 차등지급 방침등에 따라 교수들의 연구 동기가 강화된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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