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자연에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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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5면

공해에 찌든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그려보게 마련인 전원생활의 넉넉함을 소개,인기를 모았던 高惠蓮기자의 中央日報 시리즈『자연에 산다-탈도시인의 신귀거래사』를 단행본으로 묶었다. 지면사정 때문에 어쩔수 없이 빼야했던 부분을 모두 살려넣고,연재하면서 들었던 독자들의 이런저런 관심사항을 고려해 추가로취재한 내용을 실었다.
시리즈에서는 미처 다룰수 없었던 지리산 골짜기의 서울대동창 정재건.계영자씨부부,경기도고양시성석동 잣골의 한 농가에 노후를맡긴채 글을 쓰고 있는 前 KBS사장 서기원씨,경기도양평 산간오지에 칩거하면서 자연을 화폭에 옮겨담고 있는 무명 산수화가 임한종씨 이야기도 덧붙였다.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택한 이들 「용기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정년후 제2의 삶이 오히려 더 멋질 수 있고,삶의 질은 어디에 살든 생활신념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깨달을 수 있다.〈나남출판.2백82쪽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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