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경제전쟁과 미국CI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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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CIA요원으로 한국.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다 지금은 세계 기업을 상대로 정보분석및 상담을 해주며 집필활동을 펴고 있는 필립 매슨 차일즈가 미국 정보기관의 실체와 변모과정을 밝힌 책.1947년 미국국가보안법에 의해 창설된 C IA는 냉전이 사라진 지금 해체와 개편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40여년의 냉전기간중 미국의 정보력은 소련과 공산권에 집중됐었다.
그러나 공산권이 붕괴된 지금 그러한 CIA는 더이상 필요없다는것이다. 클린턴 정부의 예산 삭감및 기구 축소 압력에도 불구하고 CIA관계자들은 舊소련권의 정정불안,북한의 핵문제,새로운 분쟁지역등에 대한 정보 수집등을 들어 여전히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부각시키고 있다.특히 경제 제일주의시대에 필요한 산 업정보 수집활동을 CIA 존속의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이 책은 이러한 논쟁에 휘말려 있는 CIA등 미국 정보기관의 과거 활약상과 현재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려원.2백88쪽.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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