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 오수로 태화강 비롯 울산.방어진항 오염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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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蔚山=黃善潤기자]울산시내 아파트단지.백화점.기업체등의 대단위 오수정화시설 대부분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등 관리가 엉망이어서 여기서 나오는 오수가 태화강 중.하류를 비롯,울산.방어진항의 오염을 날로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울산시는 지난달 남구일대 58개 아파트단지등을 대상으로 오수정화시설을 점검,방류수를 기준치를 초과해 내보낸 23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각각 20만~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중 옥동 대륙현대1차아파트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기준치가 60PPM인 방류수를 2백64PPM,모드니백화점은 1백92PPM,신정4동 성진시장은 1백14PPM을 내보내는등 최고 네배이상 초과하기도 했다.
BOD기준치가 80PPM이하인 옥동 한양코아.제일고등학교.신정2동 모란아파트는 각 2백52PPM의 오수를 내보내다 적발되는등 대부분의 정화시설이 부실관리되고 있다.
동구지역에선 22개소중 4개소가 적발됐는데 화정동 대하크리스털아파트와 송정3차아파트가 기준치를 초과해 오수를 방류했으며,현대패밀리 서부아파트와 현대2차아파트는 폭기조를 고장난채 방치하거나 수질자가 측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처럼 아파트등의 대단위 오수정화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있는 것은대부분 과태료 부과금액이 1백만원이하로 처벌규정이 미약한데다 낡은 시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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