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일부터 단축운행에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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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하철공사가 파업가담 기관사들에 대해 25일 오전11시이후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면직등 강경조치를 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복귀자들이 크게 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될것으로 보인다.특히 전동차 운행을 직접 담당하는 기관사는 24일 복귀했던 44명중 16명이 다시 빠져나가는등 노사간에 강경대응으로 치닫고 있다.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25일오전 현재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수는전체 8천7백24명중 24%인 2천98명으로 24일의 복귀자수1천6백40명(19%)보다 4백58명이 늘어난 것에 그쳤다.
현재 파업이후 2일째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는 기관사는 경력기관사 2백17명과 복귀자 28명등 2백45명이 오전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전동차 1백56편성 운행에 참가하고 있어 26일부터는 기관사의 휴식을 위해 운행시간 단축등 파행운 행이 불가피하다. 파업이전에는 기관사 1천7백42명이 3교대 형식으로 전동차를 운행해왔다.
이에따라 지하철공사측은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26일부터는 지하철의 운행시간을 현재의 오전5시30분~오후12시이던 것을 오전6시~오후10시까지로 단축운행할 계획이다.
또 운행간격도 출퇴근시간은 2분30초~3분이던 것을 3~5분까지로,평상시는 4~6분이던 것을 10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金芳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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