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 부족물품 우선 수송-철도파업 정부대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정부는 24일 오후2시 교통부 상황실에서 具本英교통부차관 주재로 관련부처 국장및 운송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철도.지하철 파업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단계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예비군 동원훈련과 중.고생 수학여행을 단분간 보류하고 대체 수송수단의 확보.운영을 통한 수송 원활화에전행정력을 기울여 물가불안심리등 경제불안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객수송=수도권 도시교통은 철도.지하철의 운행률에 따라 단계별 대체수송계획을 시행키로 했다.
철도.지하철의 운행률이 70%이상인 경우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시내버스 노선조정.전세버스 투입을,50%이상인 때는 출.퇴근 시차제를,30%이상인 때는 자가용버스의 유상운행을 허용키로했다. 전면중단의 경우는 관용차를 비롯한 대체교통수단을 총동원하고 불필요한 통행을 줄이는등 수요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간 여객수송은 철도가 50%이상 운행시 고속.시외.전세버스.항공기의 증편운행을,50%이하일때는 고속버스.시외버스의 야간운행을 시행키로 했다.
◇화물수송=각 부처가 품목별 비축물량및 소요량을 파악,비축물량이 적고 수요가 많은 품목을 우선적으로 운송키로 했다.시멘트.유류등 중요품목은 25일부터 전용열차 3~5편을 투입,운송하고 8만9천여t의 관수용 포장시멘트는 민수용으로 전 환키로 했다. 〈朴鍾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