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여중생/일청년 또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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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오영환특파원】 북핵 문제로 자극받은 일본우익들의 조총련계 학생에 대한 폭력사건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4일에도 한 조총련계 여중학생이 요코하마(횡빈)역에서 일본 청년으로부터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조총련 가 나가와(신나천)현 지부가 이날 밝혔다.
조총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4세의 이 여학생은 요코하마역에서 등교하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중 20세 가량의 청년으로부터 멱살을 잡힌 후 주먹으로 복부를 비롯한 신체 여러 부위를 강 타당했다고 밝히고 가해자는 한 고등학생이 피해 소녀를 돕기 위해 나타나자 방관자들 틈사이로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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