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EU협력 협정 체결/교역확대·정치대화의 장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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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코르푸 AFP·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유럽연합(EU)정상들은 24일 협력협정을 체결,EU와 동유럽간 결속을 강화하고 러시아를 유럽무역지대로 편입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옐친 대통령과 EU 지도자들은 이날 그리스의 성게오르게 성당에서 EU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양측간 협력협정에 조인했다. 이날 협정은 12개 EU정상들이 차례로 서명했으며, 이어 자크 들로르 유럽위원회위원장과 옐친 대통령 순으로 조인했다.
이번 협정조인에 따라 러시아는 EU와의 교역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으며,폭넓은 정치적 대화의 장을 구축하게 됐다.
EU정상회담 의장인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번협정은 EU가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새로운 협정이 많은 사람들이 염원하는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특히 러시아와 EU간의 경제·정치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상호간 자유무역지대 구축전망을 한층 높여줬으며 나아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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