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타 내각 총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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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이석구특파원】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총리는 25일 오전 11시20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 약2개월만에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다.
하타총리는 이날 오전까지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과 수차례에 걸친 당 수회담을 통해 새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을 계속했으나 결렬되는 바람에 자민당이 제출한 내각 불신임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내각 총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치 분석가들은 연립여당이 사회당과 극적으로 새 연정 구성 합의를 이끌어내지 않는한 하타내각은 총사퇴나 의회 해산중 하나를 선택해야했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꾀하기 위해 자진해 내각 총사퇴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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