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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영농회사 전국 4백여곳 작년 평균 순익 2천5백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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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위탁영농회사는 91년부터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이 시행되면서 주로 읍.면 단위로 설립되기 시작,지난해말 현재 전국에 4백9개가 설립돼 있으며 올해말까지는 7백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에서의 유사한 제도로는 독일의 농기계이용조합,일본의 농기계은행등이 있으나 이는 개별농가의 유휴농기계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농기계이용 중개업무 위주여서 영농을 대행하는 위탁영농회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위탁영농회사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농촌이 경지규모가 극히 영세한데다 최근들어 농촌인구의 고령화.부녀화로 영농대행이 불가피해지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지역별로는 경북 83개,전남 63개,경남 57개,충남 50개 등의 순이다.또 회사형태는 합명회사1백31개,유한회사 1백7개,합자회사 92개,주식회사 79개등이다.
평균 자본금규모는 6천2백만원선이며 대부분 젊은 농민후계자들을 주축으로 평균 구성인원 6명에 평균연령 34.5세,평균학력고졸,영농경력 12.4년등이다.
수탁 경지규모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개 15만평에서 30만평 사이다.
위탁작업료는 수도권지역과 산간지대가 다소 높아 경기.강원.충북.충남지역은 3백평당 17만~18만원,경남북 14만~16만원,전남북 11만~12만원등이다.
전국평균의 경영수지현황은 지난해의 경우 회사당 9천7백만원의총수입에 7천2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가 2천5백만원정도의 순수익을 올렸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가 벼농사위주로 운영되나 충남 금호,전북 죽산,경기 화성위탁영농회사등은 농한기에 엔실리지.도토리묵 제조.청결미 가공 등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농림수산부는 일선 영농회사들의 건의를 수렴,현재 농지의 소유.임차를 금지하는 규정을 다소 완화하고 일반 서비스업으로 돼있는 세제를 대폭 감면하는 내용의 위탁영농회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움말 주신분=南東益씨(농림수산부 농업기계과 사무관).金泰聖씨(경기도용인군농촌지도소 지도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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