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곡택지개발지구 주민들 자연훼손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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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개발중인 대규모 택지 인근 마을주민들이 마을 산이 개발로인해「風水」가 깨졌다며 마을 전체를 택지지구에 포함시켜 개발해줄 것을 요구하는 농성을 20여일째 계속하고 있어 눈길.
올초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착공한 광주시북구일곡동 일곡택지개발지구 인근 지역 7백여명의 주민들은 토개공이 택지개발을 하면서「臥牛형상」인 마을 뒷산이 깎이고 잘려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주민 1명이 숨지고 또 1명(50.여)이 한쪽눈을 실명하는등 횡액이 잇따르고 마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까지 발생했다는 주장과 함께 20여일전부터 매일 주민 20~30명씩 공사현장에 몰려가 17일 현재까지 농성을 계속.
이에 대해 토개공은『이미 공사가 착공돼 20% 이상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다 개발로 풍수가 깨졌다는 논리는 객관적인 설득력이 없고 택지지구로 편입도 어렵다』는 입장.
[光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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