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美담배회사 景品 말썽 영화표 4천장 내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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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금연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美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사가 영화입장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대대적 판촉전을 벌여 금연운동단체등의 거센 비난을 받고있다.
필립모리스사는 自社의 대표적 브랜드인 말보로 레드.라이트.미디엄등 말보로 담배 판촉을 위해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동안 「Marlboro 영화 초대전」을 갖고 이 기간중 두갑의 말보로 담배를 구입,담뱃갑에 새겨진 바코드와 담배이름 을 오려 보내면 추첨으로 2천명에게 美 서부극『툼스톤』영화초대권 두장씩을보내준다고 선전하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申東千사무국장(延大의대 가정의학과교수)은『담배는 질병과 죽음을 파는 상품인데 자국에선 못하는 이런 판촉행사를 우리나라에서 벌이는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국민들의 불매운동을 촉구.
〈金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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