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볼리비아 개막戰날 공무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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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한 볼리비아는 온나라가 월드컵 열풍에 휘말려 국민들이 일을 손에 잡지 못하고 있다. 볼리비아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곤잘레스대통령과 정부고위 인사들이 이미 대거 미국에 가 있는데다 재계나 정치계 인사들도 만사를 제쳐놓고 줄줄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등 월드컵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국민들의 월드컵 시청을 돕기 위해 독일과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17일 오후(현지시간)에 공무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볼리비아 코칭스태프는 에체베리의 독일전 출장 여부는 최종순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AP=聯合] ○…독일월드컵팀의 포크츠감독은 18일(한국시간)볼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한골을 뽑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볼리비아팀을 높이 평가했다.
포크츠감독은 『볼리비아는 수비가 강하며 지역예선에서 브라질과우루과이를 꺾은 팀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이길 수 없는 팀』이라고 추켜세웠다.
포크츠감독은 특히『선수들이 볼리비아를 과소평가한다면 큰 코를다치게 될 것』이라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뉴욕 AP=聯合] ***“심판진 공정한 판단을” ○…강력한태클을 주무기로 단단한 수비망을 구축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잭 찰턴감독은 FIFA가 반칙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거듭강조하자 자국에 불이익이 오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찰턴감독은 『악의적인 반칙에 대해서는 심판이 단호히 휘슬을 불어야하지만 정당한 태클이 반칙으로 오인돼서는 안될 것』이라며심판들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뉴욕 A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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