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신도심 5.18시민공원 10만평규모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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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조성장소및 규모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광주상무신도심의 5.18시민공원이 광주천쪽에 당초보다 5만평이 늘어난 1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시도시개발공사는 15일『상무신도심지구의 시민공원을 현재 지정된 광주천하수종말처리장쪽 5만평에 남쪽의 개발유보지역 5만평을 추가해 총10만평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시민공원에 추가로 포함이 검토되고 있는 곳은 상무신도심지구에포함됐지만 광주공항과 인접해 항공기소음이 심해 장차 체육공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신도심개발공사구역에서 일단 제외시킨 땅이다.
시도시개발공사는 시민공원 5만평추가조성방안을 16일 시정자문회의에 상정하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한 뒤 상무신도심개발기본계획변경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민주화운동때 시민들이 당한 피해의 집단배상차원에서 조성되는 시민공원은 지난해 5.13대통령특별담화에 따라 정부가 상무대부지중 무상양여면적을 5만평에서 10만평으로 늘리자 5.18관련단체등은 시내쪽 상무공원(5만평)에 인근 5만 평을 합쳐 조성할 것을 요구해왔다.
시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관련단체에서 요구하는 상무공원 인근의 땅은 토지이용계획이 이미 단독주택용지로 이를 공원으로 바꿀경우 상무신도심개발계획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대신 광주천쪽 시민공원을 10만평규모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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