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유적지 장릉.청령포에 관광객 크게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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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조선조 端宗의 애사가 깃든 영월군영월읍영흥리 장릉과 남면광천리청령포에 지난 4월부터 참배객을 포함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영월군 문화예술유적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5월말까지 장릉을 찾은 관광객은 8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2천여명에 비해 3만3천여명이 늘었으며,특히 제 28회 단종제(4월5~7일)이후 하루 2백~3백여명에 불과하 던 관광객들이 평균 두배 이상인 7백여명으로 늘어났다.
청령포도 올해들어 지난 5월말까지 2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천여명이 증가했으며,단종제 이후에는두배 가까이 늘어난 하루 3백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문화예술유적 관리사무소측은 이같이 단종의 유적이 남아있는 장릉과 청령포에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2TV 월화드라마『한명회』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들 유적지를 찾은 관광객 상당수는 장년 .노년층으로과거 무관심하게 경내를 구경하고 떠났던 것과는 달리『드라마를 보고 찾아왔다』고 밝히고 있으며 능앞 정자각에서 참배할 때는 몇번을 절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는 것.
문화예술유적 관리사무소 朴光植씨는『관광객들의 언행으로 미루어지난 1월부터 방송된 드라마「한명회」의 영향으로 장릉과 청령포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寧越=李燦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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