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공동상품展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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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재고처리와 판매등 유통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패션업체가한데 뭉쳐 공동으로 상품을 전시하고 수주를 받는 행사를 벌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 패션협회(KOFA.회장 孔錫鵬)가 15일부터 17일까지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2,3층에서 제1회 KOFA 컨벤션을 개최,안지히모드등 7개 패션업체가 신상품을 선보인다.
유통업계에 대한 패션브랜드의 공동 전시판촉장이 될 이번 컨벤션에는 94.95 秋冬 여성복.피혁.모피제품이 브랜드별 바이어쇼를 통해 전시되며 업체별로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전국의 백화점.전문점등 바이어를 상대로 한 상담이 진행되기도 한다.
패션협회가 유통구조 합리화사업의 하나로 개최하는 이번 컨벤션은 상품 생산은 패션업체가 맡고 판매및 재고부담은 유통업체가 지는 바람직한 유통질서를 확립,유통개방과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것.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교환하는 한편 개별 업체가 시즌별로 갖는 수주회.품평회에 드는시간과 경비를 줄여 경영을 합리화하자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패션협회 李경원대리는『당초 취지는 유통업체가 재고를 부담하는 社入制가 도입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데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패션업체들의 인식과 사입제에 대한 유통업체의 의지가 박약,공동 품평회라는 소극적 행사로 축소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번 행사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15일=뉴아이.안지히 모드(2시),사라쟈드.마요.삐엘 에스빠니아(4시)▲16일=全브랜드쇼(1시30분),모다 죠바니.이느와(3시),10플러스.우먼스 데이(4시30분).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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