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평가제 96년 도입-보사부,개혁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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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6년부터 종합병원의 인력.시설과 환자 편의도등을 종합평가,A.B.C등 3~5가지로 등급을 매겨 의료보험 진료비를 최고10%까지 차등지불하는「병원 서비스 평가제」가 도입되며 빠른 시기에 병원의 수술성공률.오진율.응급처치등 진료내용 자체를 평가하는「의료의 質평가제」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대해 우선 도입되고 내과.외과.산부인과등 모든 전문과목으로 점차 확대된다.
보사부는 15일 의료보장개혁위원회(위원장 朱京植보사부차관)가확정.건의한「의료보장 개혁과제와 정책방향」을 중단기 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바쁜 환자가족들이 하루 2만5천원만 내면 병원에서 간병까지 대신해주는 간병인 지정병원.병동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새로 도입,환자가족들의 불편을 덜어준다.또 역시 올 하반기부터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지정 병.의원이 시.도별로 운영돼 국민들에게는 이용편의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에는적정수준의 보험수가와 환자본인 부담금을 지불토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의료보험 적용기간이 연1백80일로 묶여 있어 노인.
만성질환자들이 겪는 큰 불편을 없애기 위해 95년부터 적용기간을 연 30일씩 늘려 2000년에는 의료보험만으로도 1년내내 진료받을 수 있게 하며 95년부터 대형병원에서 약 을 타려면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환자가 병원의처방전을 갖고 일반 약국에서도 약을 지을 수 있게 허용키로 했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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