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리터당 27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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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휘발유 소비자 가격(주유소 판매가격)이 15일 0시부터 현재의 ℓ당 5백71원에서 5백98원으로 27원 올랐다.
상공자원부는 對美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지만 원유도입가격이 지난달 가격조정때의 배럴당 12.96달러에서 13.92달러로 0.96달러 오름에 따라 15일부터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등의 소비자 최고 가격을 평균 4.26% 인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최고 소비자가격은 ℓ당 6백10원에서6백37원으로 올랐다.그러나 지난달 가격인하 경쟁으로 휘발유를ℓ당 5백71원에 팔아온 정유 5사는 인상분 27원만큼만 소비자가격에 반영,ℓ당 5백98원에 팔기로 했다.
이밖에 등유는 현재 ℓ당 2백37원에서 2백47원으로,저유황경유는 2백16원에서 2백25원으로 각각 올랐다.
〈표참조〉 또 저유황 벙커C유가 96.84원에서 1백1.05원으로 올랐으며 가격연동 대상이 아닌 프로판과 부탄은 변동이 없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매달 15일로 되어있는 유가조정 시점을 1일로 옮기고 유가조정 3일전까지 상공자원부에 신고토록 돼있는 규정도 유통질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 시행 하루전까지 신고하도록 조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李哲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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