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모 남자부 우승-청주 국제양궁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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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청주=孫長煥기자]세계양궁의 남녀동반 제패를 노린다.
한국양궁은 여자가 올림픽 3연패를 이룩한 반면 남자는 한번도정상에 오르지 못해 전형적인「여성상위」종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터키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朴儆模(19.인천제철)가 14일 제1회 국제양궁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발레리 리센코를 1백8-1백6으로 누르고 다시한번 우승,세계정상의 자리를 지켰는가 하면 6명이 8강에 진출하는등 남자양궁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는 바르셀로나올림픽 2관왕인 세바스티앙 플루트(프랑스),싱글라운드 50m세계기록보유자 릭 매킨리(미국)등 강호들이 출전해 세계대회로서 손색이 없는 대회였기 때문에 한국남자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한국은 예선 오픈라운드에서 1위부터 7위까지를 휩쓸었으며 결선에서도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鄭載憲(대구중구청)이 16강전에서 매킨리를 1백65-1백64로 눌러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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