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스페인전 돌파력 좋은 고정운에 大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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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댈러스=全鍾九특파원]『스페인의 아킬레스건이라할 오른쪽 수비라인을 집중공략하라.』18일 오전8시30분(한국시간)치를 예선첫경기인 對스페인전에 대비,한국의 월드컵전사들에게 내려진 金浩감독의 특명이다.
金감독은 15일오전 이곳 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치른 스페인의 평가전내용을 면밀히 분석해본 결과『5-4-1 시스템을 구사하는 스페인은 수비에선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치명적인허점이 노출되고 있으며 공격은 「원톱」살리나스에 대한 의존도가두드러졌다』면서『이에따라 현재 스페인의 이같은 취약점을 역이용하는 「필승전략」을 강구하는데 모든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金감독은 득점력이 뛰어난 스페인 FW 살리나스가 헤딩력이 좋아 스크린플레이에 능한 朴正倍를 전담마크맨으로 삼아 미드필드부터 족쇄를 채울 것을 각별히 주문해놓고 있고 돌파력이좋은 高正云을 왼쪽날개로 중용,스페인의 취약포지 션인 오른쪽 수비벽을 허물도록 하는 특명을 부여할 방침이다.또 게임메이커로는 경기경험이 풍부한「해외파」金鑄城.盧廷潤을,그리고 공격선봉엔黃善洪을 각각 스타팅멤버로 내세울 계획이다.현재 시카고에 머물고 있는 스페인팀은 전력노출을 우려 ,경기전날인 16일에나 이곳으로 입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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