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노사협상 난항-쟁의결의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에 빨간 불이 켜졌다.
대우자동차.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 대부분의 자동차사 노조들이 이미 쟁의발생 신고를 했거나 내주초 쟁의를 결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지난9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쟁의 결의를 한뒤 13일 노동부등에 쟁의발생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기아자동차노조도 13일 쟁의를 결의했다.
아시아자동차 노조도 오는 2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결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단체협상이 진행중인 현대정공도 노조측이 경영.인사부문에의 일부 참여를 요청하고 있어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업계는 대부분 회사의 노조가 노총과 경총이 합의한 가이드라인을 웃도는 15~1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데다가 해고자 복직문제등이 걸려 있어 올해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아직 노사협상이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내달에 가서나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朴義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