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12월에 자동차 및 연료(-9.1%).도매(-0.3%).소매(-0.2%) 등 모든 업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1.5% 줄었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2.1% 감소했다. 특히 컴퓨터와 운수장비.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이로써 지난 한해 연간 설비투자는 4.6% 감소,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간 도소매판매도 1.3% 줄어 9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생산은 10.4% 늘어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대부분 반도체.자동차.휴대전화 등 특정 품목의 수출에 의한 것이었다. 예컨대 의복.모피 등 내수 업종의 생산은 15% 이상 줄었다. 현재의 경기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백1.6으로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