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온 무더위에 최대 수표량 나흘간 경신(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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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간당 전력 최대수용량은 지난 9일 오후 3시 2천1백88만Kwh를 기록,지난해 여름철 최고치(2천1백70㎾)를 처음으로 경신한 이래 14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한 4일동안 거듭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전측은 이같은 전력수요 급증이 설비투자 증가와 경기호황으로 4월까지의 산업용 전력소비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3% 는데다 일찍 닥쳐온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설비의 가동이 시작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당초 올해 17.6%로 안정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선 전력공급예비율은 5일 연속(토·일요일 제외) 한자리수로 곤두박칠쳤다. 한자리수의 전력공급예비율은 전력비상이 걸렸던 92년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현상은 발전소의 정기·긴급 보수까지 한꺼번에 겹친데도 원인이 있다.<글=이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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