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황선홍 GK최인영도 부상 공.수核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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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댈러스=本社국제전화]사상 첫「월드컵 16강」진입의 부푼 꿈을 키웠던 월드컵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스페인과의 예선 첫경기(18일.한국시간)를 닷새 남기고 있는가운데 GK 崔仁榮에 이어 주전 스트라이커 黃善洪이 12일 온두라스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무릎부상을 당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진것. 특히 이 두선수는 한국이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1-4-4-1시스템의 최전방「원톱」과 마지막 수비수라는 점에서 적잖은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경기에서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황선홍은 온두라스의 MF 나함 곤잘레스와 충돌,왼쪽무릎을 크게 다쳤다.
경기를 마친후 金浩감독은『현상태로 미뤄 黃의 부상정도는 크게염려할 바 아니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2~3일 소요될 것으로 보여 훈련공백이 불가피한게 사실』이라고 밝히는등 불안감을 감추지못했다. 또 지난6일 에콰도르戰에서 부상을 입은 GK 최인영은온두라스전에도 출전하지 못한채 개인훈련과 가벼운 팀훈련에만 참여하고 있다.
한편 월드컵팀은 이날 댈러스 덩컨빌고교구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최종평가전에서 高正云.황선홍.金鑄城등이 한골씩을 뽑은데힘입어 3-0으로 쾌승,94미국월드컵개막(18일)에 앞선 적응훈련을 일단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월드컵팀은 이날 지난6일 에콰도르戰에서 시차적응난조로 소극적인 경기로 일관,실망감을 안겼던 것과는 달리 시종 활기찬 플레이를 펼쳐 가능성을 십분 엿보였다.對볼리비아전에 대비한 1-4-4-1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황선홍을 최전방으로 내세우고 김주성.盧廷潤.고정운,그리고 게임메이커에 李영眞을 기용한 한국은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넓게 활용하며 주도권을 장악해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었다.특히 김주성.노정윤으로 짜인 중앙공격라인의 안정감은 크게 돋보였다.
또 좌우 사이드어태커로 辛弘基.金判根을 기용한 전술이 크게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후반들어 교체투입된 徐正源도 부상에서 회복돼 공격진의 운용에숨통이 틔게 됐으며 安益秀 역시 스토퍼로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다. 온두라스대표팀은 북중미예선에서 1승1무4패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10일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선 8-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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