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농구 좁은 공간만 있으면 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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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팀이 3명씩으로 하나의 농구골대만을 사용해 체력소모가 적고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하므로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다.
그러나 적당한 예비운동이 필요하며 특히 무릎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게 좋다.
길거리농구,또는 3대3농구로 불리는 대회는 지난해 7월 삼나스포츠가 제1회 나이키길거리농구대회를 개최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부산.대구.광주등 4개 도시에서 모두 1천30개팀(4천1백20명)이 참가하는 열기를 보인바 있으며 올해는 대전까지 확대,2천여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화승 르까프가 올해 처음 개최한 제1회 르까프대회도 9백개팀(3천6백명)이 참가해 지난 14일 광주예선을 시작,서울.부산.광주에서 열전을 치르고 있다.참가팀들은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선보이고 있어 길거리농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 음을 입증하고있다. 팀당 4만원의 참가비를 받은 이 대회는 다음달12일 서울에서의 최종결승에서 우승한 팀에 미국프로농구(NBA)경기를 직접 참관할 수 있는 경비일체를 제공한다.
또 화승리복 역시 오는 28일부터 94리복배 3대3농구대회를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아마추어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길거리농구의 규칙은 비교적 간단하다.일반적인 규칙은 정규경기와 같지만 대회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를수 있다.
한팀은 4명으로 구성되며 경기는 3명씩 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으며 남녀 혼성팀도 가능하다.
경기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10~20분 정도가 일반적이다(전.후반 7분씩,휴식시간 1분을 적용하는 대회가 많다).
정규경기와 달리 한골당 1점으로 계산하며 3점라인 바깥에서의골은 2점이다(여자선수의 득점은 두배로 인정한다.그러나 자유투는 똑같이 1점이다).득점했을때,반칙이 일어났을때,볼이 아웃됐을때는 게임을 중단시키고 공격권을 상대팀에게 준 다.또 공격은사이드라인이 아니라 항상 중앙공격선에서부터 시작된다.
5반칙이 아니라 4반칙이면 퇴장이며 팀반칙이 5개이상 되면 자유투 1개가 주어진다.
아마추어 경기인 점을 감안,골의 높이는 정식농구의 높이(3m5㎝)보다 10㎝가 낮은 2m95㎝로 한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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