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역보육운동 앞장선 스즈키 쇼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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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모가 아이를 탁아소에 보낼경우 교사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안됩니다.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탁아소 운영전반에 관해 교사와동등한 자격으로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戰後 일본 최대의 탁아운동으로 일컬어지는 「지역보육운동」을 이끌어온 乳幼兒 발달연구소 스즈키 쇼조(鈴木祥藏.75)씨가 최근 한국에 왔다.19일지역사회탁아소 연합회 주최로 열린「韓日 보육운동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기념강연한 그는 놀이방등 탁아소가 보편화된 한국에서도 이제는 탁아소교육의 質에 관해 논의해야 할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역보육운동 탁아소에서는 주1~2회 부모들이 자치모임을 가지며 직장에 가지않는 날엔 탁아소에서 교사와 함께 아이들을 돌본다.약 25년전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현재 일본 전역에서 6백여개의 탁아소를 열 정도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그 는 교육철학을 전공한 간사이大(關西大)교육학과 교수출신.
교육학책들이 생생한 체험과 현실성이 없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알고 50년전부터 유아교육분야 책을 집필하기 시작한 그는『鈴木祥藏 유아교육선집』전5권 등 다수의 저서를 갖고있다.그의 선집제 1권은 이번 방한을 기념해『지역보육운동』( 주민자치사刊)이란 이름으로 번역,출판되었다.
〈文敬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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