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두완(左) 라자로돕기회장이 무의탁 한센병 환우 팔순잔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 라자로 마을은 1998년부터 봄에는 육순·칠순 잔치를, 가을에는 팔순·구순 생일잔치를 합동으로 열고 있다. 이번엔 90세 해당자가 없어서 팔순 잔치만 마련됐다.
잔치는 라자로의 집 강당에서 가족과 신부, 수녀들이 팔순을 축하하며 절을 드리고 술을 올리는 행사에 이어 한소리국악팀과 라자로 마을 가족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신부는 “소외되고 격리돼 살고 있는 한센병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위해 합동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라자로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의탁 한센병 환자들은 70여 명으로 대부분 노인들이다.
70년 발족해 37년 동안 이 마을을 지원해 온 라자로돕기회는 ‘국내·외 한센병 가족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75년부터 열고 있다.
정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