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비 최고 120mm…휴일 태풍 '나리'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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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2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고, 16일부터는 태풍 '나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나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40~100%)가 오겠으나 중서부지방은 낮에 차차 갤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강원도, 전라남도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구름대는 오늘 낮까지 남동진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다"며 "강수량의 지역편차가 커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전날과 비슷하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전해상과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0~5.0m로 점차 높아지고, 그 밖의 해상에서도 1.0~3.0m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30~120mm, 충청남북도, 강원도 20~80mm, 서울·경기도,서해5도, 울릉도·독도 5~20mm 등이다.

16일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나리'(NARI)의 영향을 점차 받아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비(강수확률 40~90%)가 내리고, 남부와 제주도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80~10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5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4.0~7.0m로 매우 높게 일고, 제주도앞바다를 포함한 남해전해상에서는 2.0~6.0m로 높아지며 그 밖의 해상은 1.0~4.0m로 일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0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40~150mm, 충청남북도, 울릉도·독도, 강원도 20~80mm, 서울·경기도,서해5도 20~70mm 등이다.

한편 기압골 통과 후 제주도 남쪽먼바다에서 태풍 '나리'가 북상함에 따라 17일 새벽부터 제주도지방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전국이 나리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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