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억대 증권계좌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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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가 현재 S증권에 거액의 주식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실상의 채무불이행자인 신씨가 1년여 전부터 주식 계좌를 보유한 경위와 자금 출처 등과 함께 모 은행에 개설된 신씨 명의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가 빚을 갚는 처지이면서 증권 계좌로 거액을 운용해온 점으로 미뤄 누군가 재정적으로 후원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신씨가 자신의 수입을 의도적으로 은닉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는 7월 가짜 학위 파문이 불거진 이후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가 주식 계좌를 개설한 시점은 1년여 전. 지난해 3월 법원으로부터 변제 계획을 인가받은 후의 일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법원에서 개인회생 절차에 따른 변제 계획을 인가받은 후에는 타 금융기관에 계좌를 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2005년 9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개인회생을 신청, 개시 결정을 받은 뒤 2006년 3월 변제 계획안을 제출해 인가받았다. 개인회생은 수입에서 생계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일정 기간 빚을 갚는 데 쓰고 남은 빚은 없애주는 제도로, 신씨는 변제 계획안에 따라 3년5개월간 빚을 갚아야 한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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