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joins.com] “한국판 지퍼게이트” “여성 인권 짓밟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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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문화계 유력 인사의 집에서 가짜 박사학위 파문 당사자인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에서는 성로비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가 도를 넘어섰다며 보도의 선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네티즌의 의견을 정리했다.

▶송근배(sinad)=그 어떤 소설보다도 가장 드라마틱한 소재를 제공해준 사건이다. 관여된 기관만 하더라도 청와대·대학 등 학계·법조계·미술 문화계·산업계·종교·외국 대학 등 대단하다. 정말 몇 십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사람이구나.
 
▶전영선(usaca)=부적절한 경로로 쉽게 교수도 되고 청와대도 출입한다니. 참으로 놀랄 일이다. 현 정권에 던질 돌이 너무 많다. 한번 맞아 봐라! 얼마나 아픈지. 국민들은 지금껏 쉬지 않고 맞아 왔다.

▶박기철(peast)=사람 단속 못하면서 정말 정치하면 안 된다. 어떤 정권이든 가장 지저분한 게 지퍼게이트인데. 한 치의 가림 없이 다 밝혀야 한다.

 
▶이정수(pennlion)=신정아는 양파인가보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한 겹씩 벗겨지네. 아픈 경험을 통해 조금이라도 사회분위기가 변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공직자들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그 자체부터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성우(sbon)=지금 고위 공직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문제시되는 신정아에게 사생활 침해는 둘째 문제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행실과 관련된 사생활이 꼭 보호대상일지 의문이다. 반감을 살 수도 있지만 알 권리를 요구하는 국민들도 존중받아야 한다.

▶임석영(sowrd99)=누드 사진이 성로비의 물증이라고? 확대 해석하는 거 어이가 없네.
 
▶이승환(klarheit)=이건 명예훼손 같은데? 굳이 저 사진을 보여줄 필요는 없지 않나? 모 연예인처럼 죄수복 입고 사진 찍히는 게 명예훼손이라면 옷 안 입은 모습 공개는 건 당연히 명예훼손 아닌가?

▶홍위갑(godhwg)=이런 유의 기사는 한 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범죄행위에 가까운 폭행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행실로 인해 가십거리가 되고 있지만 이건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혐의가 확정된 범죄자일지라도 최소한의 인권이 존재하는데 이건 간접살인과 다름없다.
 
▶김규성(kks782)=아무리 죄는 밉더라도 이건 아니다. 젊은 시절을 기념해 누드사진 하나쯤 가지려는 사람도 있는데. 이제 법대로 처리하도록 둘 수는 없는지. 이보다 더한 범죄도 많은데 말이다.
 

정리=정지나 조인스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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