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레저] 축제 가는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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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기자

■충주 세계무술축제=충주는 중요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 예능보유자인 정경화씨가 제자들을 길러온 곳.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세계 무술인들을 초청해 축제를 열어 왔다. 올해도 브라질의 카포에라, 러시아 삼보 등의 각 나라 고수들이 찾아온다. 이종격투기대회, 택견 및 세계무술 체험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에 탄금대·중앙탑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 유적투어 버스도 무료로 운행될 예정.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무형문화재를 포함해 국내 13개, 해외 15개 단체의 탈춤 공연이 펼쳐진다. 탈춤 배우기, 마스크 댄스 경연, 탈춤 그리기, 탈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로 뽑혔다.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양양 송이축제=산에서 ‘버섯의 왕’ 송이를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설령 운 좋게 발견한다 해도 남의 땅에 난 것을 함부로 땄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다. 송이축제는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직접 송이를 따볼 수 있는 드문 기회. 29일부터 열리는 양양 송이축제엔 채취 현장 체험, 생태 견학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송이요리 페스티벌, 시식 등 먹거리 행사도 많다. 10월 3일까지.

■놀이 공원=에버랜드는 ‘해피 핼러윈’ 축제를 연다. 12m의 대형 호박 인형을 비롯해 5000개의 호박 캐릭터가 설치된다. 동물원에도 박쥐·거미·전갈·뱀 등을 전시하는 ‘핼러윈 스푸키 주’가 마련된다. 7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랜드도 ‘미스터리 핼러윈’이란 이름의 축제를 연다. 호박 속에 등불을 넣은 초대형 ‘잭-오-랜턴’이 설치되고, 놀이기구들에도 처녀귀신·미라인형 등이 배치된다.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롯데월드는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를 준비했다. 독일 뮌헨의 축제 모습을 재현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맥주·소시지 빨리 먹기 대회, 통나무 못박기 대회 등도 열린다. 자유이용권과 무료 생맥주 등을 합해 3만4000원.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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